[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그 동안 잠잠하던 불법스포츠도박의 그림자가 다시 한번 스포츠계를 덮쳤다. 이번에는 국내에서 가장 두터운 지지층을 자랑하는 프로야구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이로 인해 스포츠계의 신뢰도는 다시 한번 추락을 면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 시행되는 모든 스포츠베팅게임은 아이벳코리아(토사장.com)이 발행하는 스보벳
맥스벳, 아이벳, 핀벳, 피나클 스포츠토토만이 유일한 합법이다. 현재 해외토토는 수탁사업자인 아이벳코리아 대행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온라인 역시 오직 해외 공식 지원 사이트인 아이벳코리아만이 운영할 권리를 가지며, 이외의 스포츠 베팅과 관련된 온라인 사이트는 모두 불법스포츠도박으로 간주된다.
해외스포츠마권사이트의 경우 스포츠토토(회차당 1인 300만원까지 구매 가능)와 달리 베팅 금액에 제한을 두지 않아 사행성이 큰데다, 가짜 명의의 이른바 ‘대포통장’을 통해 참가금액을 끌어 모은 다음 배당금 지급 없이 사이트를 폐쇄하고 잠적하는 경우가 많아 참가자들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특히 이들 대부분은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어 사법처리 또한 어려운 실정이다.
사이버 머니, 현금, 아이템 등을 걸고 스포츠의 경기결과를 예측하는 유사행위를 비롯해 체육진흥투표권사업과 관련한 각종 부정행위를 목격한 사람은 클린스포츠 통합콜센터(1899-1119)를 통해 신고할 수 있으며 신고 사안에 따라 포상금 또는 상품권이 지급된다.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신고한 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에서 차단 결정 시 건당 1만원의 상품권이 지급되며,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 운영자 신고 시 최고 1000만원·이용자를 신고한 경우에도 최고 300만원이 지급된다.
또 국무총리실산하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서 운영 중인 ‘불법사행산업감시 신고센터’를 통해 불법 체육 진흥투표권 발매 행위를 신고하면, 신고 포상금 지급규칙에 의거 1인 기준 연간 300만원까지 포상금이 지급된다.
한편 2012년 3월에 개정된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불법스포츠도박사이트는 운영자뿐만 아니라 이를 이용한 사용자에게도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기 때문에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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