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23일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공수처법ㆍ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23일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공수처법ㆍ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회 로텐더홀 농성 2주만인 24일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했다.
박완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문희상 국회의장의 무법적이고 몰염치한 의사진행으로 선거법이 상정되고 불법적인 의사진행으로 필리버스터까지 진행되는 것을 보고, 황교안 대표는 그동안 지탱해오던 건강이 좋지 않아 오늘 아침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하셨다”며 “회의장 농성 문제는 대표의 건강 상태를 보고 판단한 후에 지속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황 대표는 그동안 선거법과 공수처법 등 2대 악법을 막기 위해서 목숨을 건 투쟁을 해왔다. 장외집회와 삭발, 단식투쟁에 이어서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14일간 이 자리에서 24시간 농성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지난 11일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과 공수법 처리를 저지하겠다며 무기한 농성을 해왔다.
한국당은 지난 16일부터 이어오던 국회 본청 앞 규탄대회도 이날부터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광화문 장외집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관계자는 “규탄대회는 이날 열지 않기로 했고, 이번 주 중 추가 장외집회 개최는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